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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빵빵이를 만나려고 10시간을 기다린다? 더 현대 백화점/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퓌

by 볼로냐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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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이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우연히 블로그 눈팅을 하다가 내일 더현대 백화점 전시회 보러 가는데~ 하고 보다 보니 누군가가 올린 빵빵이 예약하기.
이런 건 또 못 참지~;;
밤 11시에 한다길래 어차피 내일 전시회 보러 가니 하자~ 하고 밤 11시 땡~ 해서 들어가니 어라? 900번대? 였던가? 암튼 그렇게 한 삼십 분을 기다리다가 내가 빵빵이를 아는 것도 아닌데 굳이~~ 하고는 취소해 버렸다. 그리고 오늘 더현대 백화점을 가서 보니 빵빵이전시장이 있다. 사람들은 쫌 줄 서있는 걸 보니 아 어제 포기하지 않았으면 들어갔었을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뭐 멀리서 보는 걸로 됐다. 우리가 뭘 살 것도 아니고 해서 우린 봤다 하고 인증컷 한 장 찍었다. 참 사람들 신기하다. 무언가 좋아하는 게 생기고 왕창 몰리고 인기가 있고~ 늘 그런 대상이 부럽다. 그 작가도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은 몰랐겠지.

그래서 우리는 한 장 후딱 찍고 라울 뒤퓌전을 보러 6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이런 전시는 도슨트가 있어야 좋다.
11시에 도슨트가 설명해 주는 시간과 맞는지라 우리는 몇 분 기다렸다가 도슨트를 따라다니며 들으며 봤다. 라울 뒤퓌라는 작가 처음으로 알았는데 그림이 정말 현대적이고 세련되서 이게 그 옛날 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섬세하고 멋진 작품들이었다.

작품들을 사진 찍는 건 안되고 요 위에 한 장만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전기의 요정이라는 요 작품은 뒤퓌가 사망한 이후 발표되었지만 뒤퓌의 지휘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요 위에 건 종이 위에 밑작업을 한 모양인데 종이 위에  판화로 새긴 작품이라고 한 듯~ 이 작품 속에는 111명이 등장한다. 작품 속에는 유명한 제우수, 번개, 전력공사, 레오나르도다빈치, 에디슨, 퀴리부인등이 나온다. 요정들이 나오기도 하는 환상적인 작품인데 과거에서 미래를 나아가는 그런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관절염으로 고생을 할 정도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는 라울 뒤퓌~ 오늘은 이 작가의 작품 속에 푹 빠졌던 날이다.

사실 7월까지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보러 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지라 제 값을 다 주고 봤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성실하고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강렬한 애정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귀한 시간이었다. 

라울 뒤퓌전은 두 군데서 하고 있다. 

더현대서울과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퓌]
기간; 2023년 5월 17일~ 9월 6일 
예술의 전당은 9월 10일까지 전시 중이다. 

인터파크 티켓

mobileticket.interpark.com



그리고 한 층 내려가서 햄버거를 먹었다.
BUNPATYBUN BUGER에서 파는 수제햄버거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비싸긴 하지만 뭐 또 언제 가겠냐며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었다. 
그리고 나와서
오랜만에 나왔으니 좀 더 이야기를 나누자면 커피를 마시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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