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리토종닭은 양양군 현남면 낙산리에 있는 토종닭 전문점이다.
강원도에 간 김에 맛집을 검색하니 나온 집이다. 그래서 믿고 갔다. 마침 남편도 다리 수술하고 몸보신이 필요한 상황이라 여름이 되기 전 딱 적당한 메뉴선택이었다. 이 집은 그런 유명세에 걸맞게 1995년에 개업해서 28년 이상된 집이라고 한다. 정말 오래된 집은 일단 맛이 검증된 거 아닌가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가평리토종닭 대표 메뉴는 닭백숙이다.
닭백숙은 몸보신용 한약재를 듬쭉 넣어 푹 삶아낸 요리니 만큼 정성이 가득 들어가고 그러므로 인해 국물은 정말 깊은 맛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갈 때 미리 전화를 하고 가라는 검색의 달인의 말씀에 따라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한 40분 정도 후에 오란다. 전화하길 정말 잘했지. 안 그랬으면 가서 40분을 멍 때리고 기다릴뻔했다. 그래서 이 집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웬만하면 전화를 하고 가는 게 좋다. 특히나 40분 전에는 전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예약이 다 끝날수 있으니 전화방문은 필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도 적당하고 주차도 마당에 주차할 수 있도록 넓은 마당이 있다. 마치 시골친척집에 가서 먹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반가정집처럼 보이는 식당이다. 들어가니 주문했느냐고 물어봤고 주문했다고 하니 앉으란다. 그래서 앉아있으니 바로 음식이 나왔다. 따끈 따근 닭백숙이 나왔다. 반찬들도 맛있었다. 확실히 지방은 서울과 다른 정성스러운 그 고장만의 메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반찬도 쓸데없이 많지 않고 딱 적당했으며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 부담 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닭백숙도 맛있었지만 특히나 제일 마지막에 먹었던 누룽지도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이름이 누룽지닭백숙이었던가? 아무튼 마지막으로 죽을 달라고 하면 누룽지를 넣어서 데워 주는데 그게 정말 꿀맛이었다. 속이 탁 풀리고 시원한 맛있는 누룽지 죽이었다.
낙산사
또 근처에는 낙산사가 위치하고 있으니 식후 방문해고 좋은 관광지다. 낙산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 있기도 하니 한 번쯤은 들려보길 추천한다. 우리는 이번에는 가지 않고 예전에 갔었는데 대웅전, 석조여래좌상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막걸리도 맛있었다. 인제 5대명품 곰취로 만들었다니 또 안 먹을 수 없지. 대체적으로 어른들이 많이 찾는 닭백숙이지만 같이 간 아이들도 맛나게 먹는 걸 보니 요즘 인스턴트를 많이 먹게 되는데 아주 마음도 몸도 든든해지는 식단이었다. 메밀전병도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앞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데 한가족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린여자아이가 할머니에게 묻길 "할머니 여기 어디야?" 했더니 할머니 왈"어~ 치킨집이야~"라고 해서 우리는 한바탕 웃었다. 그렇지. 치킨집 맞지 하면서 할머니의 유머스러운 답변에 우리 가족은 빵 터지고 말았다. 할머니가 말한 게 틀린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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