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분위기가 정겨운 신정동 맛집 [오봉집]

우리 가족은 금요일밤이면 모여서 외식을 한다.

사다 먹기도 하고 가서 먹기도 하는 우리 집 오랜 전통이다. 다들 부러워한다. 우리는 집에서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겨요~라고 하면 다들 부럽다고 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미 우리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는 늦었다고 말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이를 때임을 기억하고 모여서 먹는 날도 정한다면 가족들 모두가 그 시간을 기다리는 정겨운 시간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경험치로 증명할 수 있다. 거의 그 전통은 한 15년 이상 된 듯하다. 아이들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자주 먹고 싶어 하니 아예 날을 정한 것이다. 금요일 저녁에 아빠가 다음날부터 쉬니 먹자!라고 못을 박은 뒤로 누구 하나 빠져도 그 시간은 늘 지킨다. 그렇게 찾아간 오봉집. 오봉집이 주변에 생겼는데 가보자고 해서 갔다. 

오봉집은 신정동 복개천에 위치

밑반찬이 열 종류나 나온다. 미역국, 깻잎절임, 콩나물 등등 다 맛있었는데 그중에 나는 깻잎절임이 정말 맛있었다. 주메뉴는 단연 오봉스페셜이다. 오봉스페셜에는 불맛 나는 직화낙지랑 보쌈 그리고 쟁반 국수가 들어있다. 우리는 넷이 가서 그거 시켰는데 조금 모자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것도 먹고 싶어서 몇 개 더 시켜 먹었다. 

오점신에는 또 점심 특선 가격으로 먹을수 있다고 하니 나중에 점심에 지인들과 한번 가봐야겠다. 낙지를 넣은 연포탕도 있는 게 국물 맛이 끝내준다고 하니 그것도 나중에 가면 먹어봐야겠다. 따로 더 먹고 싶으면 직화 낙지볶음과 보쌈 정식 등을 시켜 먹을 수 있고 매생이 연포탕은 어떨지 궁금하다. 추운 겨울이면 딱 어울릴만한 음식으로 보인다. 여름에도 요즘엔 에어컨바람에 감기를 걸리고 하니 그럴 때 딱 좋은 영양식이 아닌가 싶다. 

위치는 신정네거리역 3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이다. 영업시간은 11시에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한다. 정기휴뮤일은 매우 월요일이다. 

전화번호는 0507-1316- 0810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으니 꼭 가고 싶은 분은 미리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