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강화도를 토요일마다 가고 있다. 아침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한 바퀴 돌고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돌아온다. 지나다가 황토옛집이 보이길래 다음에 한번 가자며 벼르고 있다가 저번주 토요일에 다녀왔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39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한우소머리국밥이 8000원이라고 해서 집에 오는 길에 사가지고 올까 했는데 10000원으로 올라서 안 사 왔다. 그냥 사 올걸 그랬나? 요즘 아이스크림도 엄청 올라서 한번 사러 가면 2만 원은 거뜬히 넘어가는지라 그냥 사 왔어도 됐으려나 싶기도 하다. 뭐든 엄청 오른 물가에 정말 밖에 나가기가 겁난다. 여기도 정식은 15000원이라고 해서 음~ 싸진 않지? 했지만 그래도 우리도 이런데도 가보고 저런대도 가보자며 갔다.
음식점 외부에도 보니 방송에도 자주 나왔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남편과 둘이 들어가 앉으니 뭐 다들 우리또래인분들이 딱 우리 같은 사정으로 오는가 싶었다. 어느 정도 나이는 들고 주말에는 종종 잠깐이나마 바람 쐬러 나와서 맛난 음식도 먹고 가는 그런 부부들의 모습이 보였다. 안에는 넓고 친절하고 좋았다. 음식도 리필이 되는지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요 가재미? 정말 맛있었다. 음식이 정말 황토옛집이라는 이름답게 너그럽게 잔잔한 그런 맛이었다. 아~ 이거 보니 정말 가자미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비린내도 하나 안 나고 맛있었다.
반찬은 이렇게 깔끔하게 나온다. 상추랑 도토리 무침은 집에서도 종종 해먹으면 좋은 건강음식이다. 된장찌개도 맛있었고 된장도 그냥 된장이 아니고 약간의 젓갈이 첨가된 그런 된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깔끔하고 맛있었다. 불고기도 나오고 하니 가족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외식을 하기에 딱 좋은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울아들은 고기를 좋아하니 고기도 나오고 딸은 생선을 좋아하는데 생선도 나오고 채소반찬도 가득이고 아주 맛있고 친절했던 음식점이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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