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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화군에 있는 동막해변/ 아이들과 가볼만한 최상의 갯벌

by 볼로냐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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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동막해변

폭이 10미터나 되고 길이는 200미터나 되는 해변이 펼쳐진 동막해변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뿐 아니라 가장 큰 모래톱을 지니고 있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의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가보니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갯벌에 살고 있는 칠게, 가무락, 갯지렁이등을 만나려고 다들 두 손을 걷어붙이고 옷이야 더러워지든 말든 온통 생태계의 신비로움에 빠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텔레비전이나 게임에 빠져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곳으로 가기를 권해볼 만한 그런 최고의 힐링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

나 역시 도대체 개들이 살고 있다는 것만 알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남편이 나는 많이 봤다는 말에 어디 있냐고 했더니 저기 보이는 뻘에 보이는 검은색 점들이 다 게들이란다. 그래? 어디? 하고 보니 정말 그제야 작고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니 새들이 그 앞을 날아갈 때마다 마치 게임을 하듯 단체로 사샤삭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가까이 가면 어느새 소리를 듣고는 다 사라져 버린다. 정말 게들을 만나고 싶다면 아주 조용히 그곳에 서 있으면 된다. 눈만 크게 뜨고 말이다. 그럼 어느새 조용해진 틈을 타 다 갔구나 싶은지 개들이 뻘에서 나와 슬금슬금 움직이며 제할일을 하는 거라 볼 수가 있다. 엄청날 넓이에 엄청난 게 들이 움직이는 모습들은 정말 장관이다. 그런 모습에 푹 빠지지 않을 아이가 아이 같은 어른이 어디 있을까 싶은 멋진 갯벌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갈매기

그리고 엄청난 수의 갈매기들도 만날수 있다.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으면 먹이를 찾아 헤매는 수많은 갈매기들을 만날 수 있다. 높은 하늘 위를 휘익 날아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갈매기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커다란 재미를 선사한다. 거기다가 과자등의 먹을거리라도 준다 치면 어떻게 아는지 정말 순식간에 엄청난 갈매기들이 커다란 간절한 소리를 내며 몰려든다. 어서 나에게 먹이를 달라는 듯이 말이다. 그런 시끄러운 갈매기들과 달리 어디 무슨 일 있어?라는 식의 태연자약한 갈매기들 또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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