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의 도입은 정부가 화폐제도에 대한 지배권을 점진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핵심 요소였다. 63
과거에는 금화와 은화를 주조하는 일이 개인 세공사가 수행한 과제였다면, 지폐가 도입된 이후에는 국가가 이 영역에 대한 독점권을 차지했다. 그렇게 개인 화폐 공급업자들이 시장에서 내몰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법적 분쟁도 생겼다. -63
더 많은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 화폐와 금의 결합 관계가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현물 금을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었다. 목적에 부합하는 법 제정과 여러 가지 매력적인 유인책을 통해 지폐 유통이 장려되면서 지폐를 금으로 바꾸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63
돈을 찍어내는 은행의 특권
발권은행은 두 가지 이유로 화폐를 생산한다.
첫째, 은행 시스템을 구제하기 위해서다.- 은행 시스템은 간접적으로 정치 자금을 조달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국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직접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 발권은행은 국가 부채인 채권을 직접 매입함으로 국가에 자금을 조달한다. 발권은행은 곧장 국고로 자금을 송금해주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국채가 발권은행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필요한 돈은 새로운 지폐 발행을 통해 만들어진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컴퓨터에서 곧바로 생성된다.
정부가 발권은행에 화폐 인쇄를 부탁하고 돈을 송금 받은 정부는 온간 물건을 사들인다. 국회의원들이 사용할 태블릿 피씨, 국회의 차량 운행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호화로운 리무진 등을 구입한다.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파산 위기에 처한 어느 나라를 구하는데 그 돈을 쓰기도 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돈이 발권은행에서만 만들어지는줄 아는데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대부분의 통화량 증가는 흥앤들에서 자체적으로 일어난다. 은행의 최소 준비금은 고작 1퍼센트다. 우리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작은 도시의 흥행도 10퍼센트의 준비금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빌려준다.
화폐 시스템이라는 창조경제
예) 당신의 계좌엔 1만 유로가 그대로 있다. 7000유로를 은행에서 빌려간 사람은 주방을 고치고 그 고치는 비용으로 5000유로를 주고 그 업자는 그 돈 5000유로를 자신의 계좌에 넣는다.
만들어진 화폐로는 지속적인 복지를 창출할 수 없다.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강제적인 화폐 시스템은 인류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라 할 수 있다. 국민에 대한 최대의 사기극이다.
우리의 금융 시스켐과 화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다음날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는 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76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돈의 본질
오늘날 우리가 쓰는 돈은 무에서 생성된다. 새로운 돈의 대부분은 발권은행이 아닌 은행 시스템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의 돈은 탈물질화되어 있다. 국가는 화폐 생산의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에 자금을 조달해 주는 은행들은 특권을 부여받았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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